▣ 소음밴드 (Soum Band) - 길
소음밴드의 싱글 ‘길’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인 윤동주의 시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이 곡은 2015년 제1회 윤동주 창작음악제 은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길 가사]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찾을 수 있을까 나~
그 날의 그의 길을
닿을 수 있을까 나의
걸음은 더디기만 한데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도 푸릅니다.
찾을 수 있을까
나~ 그 날의 그의 길을
닿을 수 있을까
나의 걸음은 더디기만 한데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찾을 수 있을까
나~ 그 날의 그의 길을
닿을 수 있을까
나의 걸음은 더디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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