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클래식명곡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교향곡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교향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4악장에서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이 나오는 까닭에 ‘합창’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작곡가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합창’ 교향곡을 완성해낸 것은 그의 나이 53세 때인 1824년 2월의 일이지만 이 교향곡은 이미 1812년경부터 구상되었고, 실러의 ‘환희에 붙여’의 송가에 곡을 붙이려 생각한 것은 그가 고향 본을 떠나 빈으로 가기 이전부터였으니 베토벤은 교향곡 제9번을 30년 이상이나 구상하고 있었던 셈이다.



「제9교향곡」의 스케치는 1790년에 이미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1817년에는 명확한 스케치가 남겨져서 구상의 착실한 진행을 말해 주고 있다. 한편 실러의 장대한 『환희의 송가』의 작곡을 착상한 것은 아직 본 시대의 일로, 1798년의 스케치에는 시의 일부와 그 선율이 남아 있다. 1822년 10월 런던의 필하모닉 협회로부터 베토벤(독일)에게 교향곡의 의뢰가 들어왔다. 이것이 직접적인 동기가 되어 위에 말한 두 개의 구상이 제10교향곡을 기다리지 않고 오늘날의 제9교향곡「합창」(교향곡)으로 결실되었던 것이다. 초연은 1824년 5월 7일 자신의 지휘로 행해졌다. 이미 귀가 들리지 않는 베토벤(독일)은 등 뒤에서 일어나는 청중의 환성과 박수를 느끼지 못해 알토 가수 웅겔의 주의로 정면을 향한 채 한층 높아지는 갈채에도 곰처럼 무뚝뚝하게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2악장에 스케르초, 제3악장에 아다지오를 둔 구성은 이색적이지만 끝악장의 환희를 돋보이게 하여 효과적이다. 악기 편성은 표준적인 2관 편성에 의거하고 있지만, 끝악장에서는 타악기가 충실해진다. 성악부는 4성의 독창과 혼성 합창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