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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요

추억의 가요 - 최성빈 사랑하는 어머님께



▣ 추억의 가요 - 최성빈 사랑하는 어머님께


그 당시 많이 좋아했던 노래~~~ 여자 입장에서는 좋은 가사지만, 어머니가 들으면 많이 서운하겠지요ㅋㅋ



[최성빈 - 사랑하는 어머님께 가사]


어머님 죄송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 때쯤 
전 그녀와 함께 
멀리 떠나있을 꺼예요 

사랑하는 어머니와 그녀를 
사이에 두고많이 고민했지만 
저의 현실은 그녀를 버릴 수 없어요
어머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을 
그녀에게서 배웠으니까요

저 몰래 어머님이 그녀를 만나 
심한 말 하신 걸 알고 그녀에게 갔었죠 

조그만 자취방에 그녀는 
고열로 의식을 잃은 채 
하염없이 울고 있었죠 

그녀를 업고 병원으로 뛰면서 
전 정말 죽고 싶었죠 
이제껏 무책임한 저의 행동은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기에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너를 이렇게 만든 건 
모두 나의 잘못이야 용서해 

너의 몸이 낫는 대로 
우리 멀리 떠나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어머님 용서하세요 
그녀에겐 저밖에 없는데 
그녈 버릴 수는 없어요 

언젠가 우리 모두가
다시 볼 수 있는 날까지 
건강하시기를 

저희는 지금 기차 안에 있어요 
떠나기 전에 우리는 
그녀가 다니는 성당에서 
조촐한 결혼식도 올렸어요

그리고 신부님 앞에서
그녀와 전 눈물로 약속했죠
후회하지 않겠다고

저는 그녀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