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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파라솔 - 미끼


▣ 파라솔 - 미끼


파라솔의 정규 1집 수록곡 ‘미끼’는 오랫동안 가사가 나오지 않아 곡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가 합주실에서 1분만에 가사가 완성된 곡이라고 합니다



[미끼 가사]

살이 까맣게 타버린 여름날이 지나고
사람 살긴 시끄런 동네를 지나가다가
전봇대에 발이 묶인 한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의 곁으로 가
어찌된 건지 물었네

그냥 가던 길 가라고

말을 했던
너는 지금

춤을 추고 있을까
얼마나 기뻐하며
날 비웃고 있을까
가을 바람이 차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은 뭔가 떨렸고
당장 그녀의 발에 묶인 자물쇠를 깨부술
적당한 물건을 찾아 두리번대다 내 두 눈에
벽돌이 들어왔네
어두운 공사장 속에

발을 내딛는 순간

별이 번쩍
흩어지네

여긴 대체 어딜까
내가 왜 묶여있나
시간도 알 수 없는
차가운 침대 위에

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