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요

P-Type 피타입 - 돈키호테 (Feat.휘성)


▣ P-Type 피타입 - 돈키호테 (Feat.휘성)


2004년에 발표된 피타입 1집 Heavy Bass에 수록된 돈키호테입니다. 휘성이 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2014년에 발표된 돈키호테 2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돈키호테 가사]

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이 고독 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만
내가 잠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 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갸냘픈 들꽃 하나
저 모두가 나 대신 내가 부르다만 
내 노래를 이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희망과 꿈은
이 날 머금은 이 많은 서러움 만큼이리라 
이제 세상 위에 눈물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

날 볼수없는 저 낮은곳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느껴

내가 바라는 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걷으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
내가 말하는 걸 기억한 어린 아이들이 어서 자라는 것 
그 뿐이다 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의 끝으로 가리라
한숨 섞인 이 한 불꽃을 쫓으리라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 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
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날 볼수없는 저 낮은곳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느껴

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잔혹한 현실 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
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 마치 날 위한 
마지막 슬픈 노래가 끝나도 바람소리 마저 
날 떠나는 그날 흔적없이 사라져 버릴 
젊은 나날들 같아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위에 파도처럼 험한 세상 위로 쓰러진 내게
누가 왜 굳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 기억속의 빛 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를 오늘을 떠올리고는 나 대답하리라 
이 땅위의 답답한 이 나의 젊음을 떠밀어 힙합이란 
길 위에 내려다 놓았다고 이 파도 위로부터 
외면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누군가는 바보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날 볼수없는 저 낮은곳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느껴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